출연: 이청아, 박기웅

전편을 잼나게 봐서인가? 2편도 참 재미있게 봤다. 후속작이라고 다시 권상우나 김하늘을

캐스팅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그럼으로서 소재의 다양성을 찾았다고 해야 할까?

일단 한류니 뭐니 하면서 교환학생이나 외국인들의 한국으로의 유입이 많은 시점에서

꼭 저런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소재의 참신성에 일단 한표...

그리고 요즘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미녀들의 수다]에서도 느낀 거지만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서 어디서 어느 사람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말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짐을 알수 있다.

영화에서처럼 욕을 배운다거나 속어를 먼저 배울경우 한글을 그렇게 사용할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노릇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재미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만 어쩌면

한국어의 비속어화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추는지도 몰라 자뭇 씁쓸하긴 하다.)

개인적으로 [늑대의 유혹]에서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이청아의 차기작이기도 하고

[싸움의 기술]에서 조연이었던 박기웅의 주연작이기도 하지만 연기성의 검증을 떠나 일단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시나리오도 어차피 전편이 그다지 훌륭한(?) 시나리오가 아니었기에

- 이 영화는 웃으면서 봐야 제 맛이다.- 상당한 재미로 다가옴은 인정한다.

오히려 연기력이라면 조연이었던 장영란 이나 종만의 두 친구역의 풍기/문란 역의

 조달환/윤영삼의 코믹연기가 일품이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이청아의 어설푼 발음이나 모습은 재일교포라는 설정으로 상당히 어울려 어필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을 위해 종만의 과거를 신비주의로 진행시켜 간것은 조금 억지스럽기도 하고

자기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친구의 병원비를 벌기위해 닥치는 대로 돈을 버는 종만의 모습은

OCN에서 했던 드라마 [썸데이]에서 임석만의 캐릭터와 사뭇 비슷하기도 하다.

영화가 그래도 끝까지 졸작이 아니라 재미있게 그 캐릭터 그대로 몰고 갈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만약 권투시합에서 종만이 이겨버리기라도 했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코메디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 코믹 영화에서 조금 늦었지만 나름 즐거운 기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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